조선조 제14대 선조의 어진이라고 주장하는 낡은 초상화가 공개돼 화제에 오르고 있다. 서울 성북구 장위동 윤의한씨 집에 간수돼온 이 영정은 가로 73㎝, 세로 97㎝로 전복 차림.
임진왜란 때 선조의 둘째아들 임해군을 수행해 피난했던 윤탁연 후손들에 의해 대대로 모셔왔고 윤탁연의 『중호관북일기』와 함께 보존돼온다는 점에서 그같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.
그러나 이를 감정한 이상은·이선근·진홍섭 제씨는 ①전복 차림이 측면의 좌세이고 ②좋은 필치가 못되며 ③아무 기록이 없는 점을 들어 선조의 어진으로 봐야할 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.